내가 갈 길
이리 멀 줄 몰랐네
길마다 매복된 아픔이 있어
옹이진 상처로도 가야할 길
가는 길이 어떨지는
물을 수도 없고, 답하지도 않는
녹록지 않는 세상살이
누구나 아득히 먼 길 가네
낯설게 만나는 풍경들
큰 길 벗어나 오솔길도 걷고
물길이 있어 다리 건너고
먼 길 가네
누구라도 먼 길 가네
때로는 낯설게 만나서
때로는 잡았던 손놓고 눈물 흘리네
그리워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미소짓기도 하며
그렇게 간다네
누구라도 먼 길 가네
돌아설 수 없는 길 가네
'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에게 주는 시 / 류근 (0) | 2022.04.16 |
---|---|
서러운 봄날 / 나태주 (2) | 2022.04.15 |
바람결에 스치듯 / 강숙려 (0) | 2022.03.30 |
홀로 있는 밤에 / 도종환 (0) | 2022.03.24 |
너 살아 있는 그 날까지 (0) | 2022.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