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그 언젠가는 만나야 할 사람 / 이명희

Daisyhg 2021. 8. 28. 11:35



 

 

인생이
제 아무리 바람에 흔들려도


계절이 지나고

가을은 그리움 되어 다가오는 것이다

 

하루가 또 다시 시작되어
참으로 기쁘다

살아 있어서 행복하다


언젠가는 만나야 할 사람
희망을 꿈꾸고 살 수 있기 때문에
삶을 즐기면서 살아야 한다


내 가슴 안에서
내 눈 안에서 반짝이는
소중한 사랑 하나만으로
어떤 시련도 견딜 수 있으니까


희망도 더 커지고

삶도

가을날의 알밤처럼 토실토실 할 테니까


계절은 날마다 가고
내 삶은 단풍처럼 물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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