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돌린 사랑조차 아름다운 건
그 안에 그대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잘라내지 못한 내 마음 속의 그리움들이
지난 날 더 주지 못한 사랑을
안타까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 아침,
사람들 모르게 밤사이에 눈이 내려
초라한 겨울 나무 위로도
새 하얀 눈꽃이 피어나듯
언젠가 나도 모르게
앙상한 내 삶 속으로 다시 돌아와
환하게 웃고 있을 그대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눈 앞에서 등 돌려 떠나가신 후에도
내게는 늘 진행형인 사랑....
그렇게나 참으로 보고 싶은 사람...
오랜 침묵 후에 뱉어내신 그 한마디가
그렇게 덜어내신 무거운 짐이 못내 안쓰러워 자꾸 돌아보시던
그 따스한 마음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등 돌린 사랑조차 아름다운 건
그 사랑 안에서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남겨주신 아름다운 추억들이 내게는
살아가는 마지막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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