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이름 하나 있어
어둠의 끝 자락 부여 잡고
약속하지 않은 기다림에
가슴은
진다홍 핏 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마음으로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으니
그것은 그리움 입니다.
눈을 감고 그릴수 있는 얼굴이 있어
그것은 사랑입니다.
그리움이 깊어 가면 사랑이 시작되고
사랑이 깊어가면 이별이 시작 되려니...
그대에게 편지를 쓰는것 만 으로도
하루가 행복하고
그대의 편지를 받는 것 만 으로도
영원히 행복할것 갔은데..
때론 가슴이 아프도록 공허해 오는건
그대에 대한 내 그리움이
너무 짙은 까닭일까요?
부질없는 망상이라고
내 스스로 채찍질 해 보지만
해바라기처럼 그대에게로 향하는
내마음 묶어 둘수가 없습니다.
술 한잔에 많이 취해버린 내 사랑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차가운 바람을 안고서
싸늘히 식어간 거리를
홀로 서 있는 전화박스 앞에서
차마 그대에게 전화하지 못하고
한참동안 서성이다가 되돌아 서는 길...
차가운 바람 때문일까
아님 창백한 달빛 때문일까
두눈이 젖어 오는 까닭이...
기약 없는 먼 해후를 위해
늘
당신의 자리를
내 가슴에 비워 두렵니다
설령
기다림만 쌓이고 쌓여
그대의 기억 아련히 멀어진다 해도
처음과 같은 설레임으로 기다리지요.
때로는
내가슴의 빈자리가 너무 외롭고 공허해
다른 무언가로 채우고도 싶었지만
그 무엇으로도 대신 할 수 없고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대...
삶이 힘들고 지칠때에
그 멍에를 잠시 내려놓고
내 가슴의 빈자리에서
편안하게 쉬었다 가세요.
그대가 잠시 머물다간 그 자리는
언제나
그댈 위한 자리입니다.
'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가 아름다웠다......중에서 / 이기철 (0) | 2012.02.23 |
---|---|
겨울 바다 / 김남조 (0) | 2012.02.23 |
늘 저 사람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 이용채 (0) | 2012.02.23 |
그립다는 것은 / 향 일화 (0) | 2012.02.23 |
어느 슬픈 날에 / 이용채 (0) | 2012.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