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누구와도 곁에 있고 싶지 않다.
술에 취해 비틀대도
누구도 어깨를 빌려주지 않고
내일이면 다시
그들에게 전화가 와
어제 괜찮았느냐고 물을 것이고
다음에 만나면
같이 밤을 세워 주마고
한번 취해 보자고 말들 하겠지만
이제는 정말
누구도 믿고 싶지 않다.
믿었던 누군가마저
그 사람은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 여겼던
가까운 사람마저
나에게 등을 보이며
돌아봐주지 않을
말도 못할 실망을....
이제는 그 누구라도 만나고 싶지 않다.
사랑하고 싶지 않다.
'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에게 세들어 사는 동안 / 박라연 (0) | 2012.02.23 |
---|---|
오늘도 외롭고 / 이용채 (0) | 2012.02.23 |
긴 헤어짐의 시작 앞에서 / 이용채 (0) | 2012.02.23 |
아름다운 만남을 기다리며 / 이용채 (0) | 2012.02.23 |
슬픔까지 사랑하고픈 이에게 / 이용채 (0) | 2012.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