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나이 / 김재진

Daisyhg 2025. 12. 27. 09:53

 

 



나이가 든다는 것은
용서 할 일보다 
용서 받을 일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보고 싶은 사람보다
볼 수 없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기다리고 있던 슬픔을
순서대로 만나는 것이다

세월은 말을 타고 가고,

나이가 든다는 것은 마침내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도 
이별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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