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바라보면
왜 이리 마음이 서러워 지는가
가을비에 젖은 산 들이
한 세월
화려했던 영화를 벗어 던지고
붉게 타는 석양위로
날아오른다
이 가을
이별이 남기고 간 아쉬움이
훗날 그리움으로 돌아와
내남은 인생과 동행 하겠지
하지만
가을은 그렇게 가도
다시 돌아오는 작은 희망으로 남아
어느 날
상처로 남은 이별이
우연한 해후(邂逅)로 돌아와
이 가을,
가슴에 가득히
담겨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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