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곁에 머무리
봄비 오는 어느 날
꽃으로 온 그대에게 머무리
한마리 나비로
사랑하나 만드리
먼길 떠나간
그 겨울의 아픔은 가슴에 묻어두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꽃 한 송이 피우리
그대 곁에 머무리
어느 여름밤 이름 없는 모습으로
작은 빛 반짝이며 그대 곁에 머무리
은하수 건너로 어둔 밤 온다 해도
사랑이란 이름으로 별 하나가 되리니
그대 곁에 머무리
그대 잠든 창가에 고요하게 비치리
지지 않는 모습으로 둥근 달이 되리니
사랑이란 모습으로
둥근 달이 되리니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별 하나가 되리니
꽃도 별도 지지만
지지 않는 그리움
둥근 달은 지지만
사랑으로 영원히
그대 안에 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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