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세월 원망하며
탄식 속에 시간을 낭비하고
번뇌 속에서 눈물지며
오늘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지나친 과욕에 기름 뿌리고 불 붙여
화 부르는 일을 만들고
몸과 마음 혹사시켜
훗날 병들고 나약해져
가슴 도려내는 후회속에 살려하는 것은 아닌가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 속에
우리는 무엇에 쫓기며 살아왔고
무엇을 쫓으며 살고 있나
넓은 세상은
우리네 삶을 담는 그릇인 것을
무엇이 부족해 채우려만 하는가
세상이라는 그릇을
무엇으로 모두 채울 수 있단 말인가
빈곳은 빈 것으로
채워진 곳은 채워진대로
그렇게 세상이라는 그릇속에
우리네 삶을
하나 둘 담아가며 비워가며 사는 것이
아름답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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