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흘러도 제자리에 있어야 할 것은
그 자리를 떠날 수 없듯
그대 향한 내 기다림 또한 그러했다
한갓 사람의 마음
기다리다 지치면 변하는 것도
그리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련만
나는 잠시도 그대를 떠날 수가 없었다
꼭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는 일이라 해도
시간이 흐르고 흘러
혹시라도 그대
내게 다시 발길을 돌렸을 때
전혀 낯설지 않은 나를 느낄 수 있도록
내 기다림을 늘 제자리에 남겨두기로 했다
내 인생 끝자락에 닿기전에 와주기만 한다면
그저 고맙고 눈물겨울 그대
기다림도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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