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끝이 없는 길 / 박인희

Daisyhg 2021. 11. 15. 22:41

 

 

 

길가의 가로수 옷을 벗으면
떨어지는 잎새 위에 어리는 얼굴


그 모습 보려고 가까이 가면
나를 두고 저만큼 또 멀어지네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가는 길


잊혀진 얼굴이 되살아나는
저만큼의 거리는 얼마쯤일까


바람이 불어와 볼에 스치면
다시 한번 그 시절로 가고 싶어라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가는 길

걸어가는 길

 

 

c_Park In Hee - the Endless Road..mp3
4.4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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